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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시리즈] 초등학교 학교폭력 대처법 1편-징후 알아채기

by 햅삐김선생 2025. 4. 9.


[학교폭력 시리즈 1편]

우리 아이가 보내는 신호, 알고 계셨나요?


학교폭력은 단순히 ‘몸을 다치는 일’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의 놀림, 따돌림, 말로 하는 괴롭힘 등도 모두 학교폭력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상황을 부모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아이가 보내는 학교폭력의 신호

아이들은 말로 표현하기보다 행동이나 태도로 이상 신호를 보냅니다. 아래와 같은 변화가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 주세요.

1) 학교 가기 싫다고 자주 말해요.
갑자기 등교를 거부하거나 배가 아프다며 자주 결석하려는 행동은 경고 신호일 수 있어요.
2) 감정 기복이 심하고 짜증이 많아졌어요.
평소와 다르게 예민하고 짜증이 늘었다면,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소지품이 자주 사라져요.
학용품이나 용돈을 자주 잃어버린다고 하면, 누군가에게 뺏기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4) 멍이나 상처가 자주 생겨요.
넘어졌다는 이유로 설명되는 상처가 반복된다면 주의 깊게 관찰해 주세요.
5) 혼자 있으려 하고 친구 이야기를 안 해요.
평소 좋아하던 친구 이야기를 하지 않거나 급식, 쉬는 시간 이야기를 피한다면 고립되고 있을 수 있어요.

2. 부모가 먼저 해야 할 것


무조건 “왜 말 안 했어?”라고 다그치기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아래의 말로 시작해 보세요.

“요즘 학교생활은 어때?”
“친구들하고 잘 지내?”
“혹시 마음 속에 걱정되는 일은 없니?”

직접적으로 “괴롭힘 당하고 있어?”라고 묻기보다 감정을 끌어내는 대화가 더 효과적입니다.

3. 왜 아이는 말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학교폭력 사실을 숨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 부모가 걱정할까 봐
• 부끄럽고 수치심이 들어서
• 자신이 잘못한 건 아닌지 헷갈려서
• 보복이 두려워서

이러한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네 잘못이 절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마무리하며


아이는 부모에게 가장 먼저 구조 요청을 보내는 사람입니다.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단순한 기분 변화로 넘기지 마세요. 부모의 민감한 관찰과 진심 어린 관심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Q&A |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현실적인 질문 10가지




Q1.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고 할 때, 단순한 귀찮음인지 학교폭력 때문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 몇 번 반복되는지, 어떤 상황에서 나오는 말인지 관찰하세요. 특히 월요일 아침이나 특정 과목, 특정 친구가 있는 날에 거부 반응이 심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Q2. 아이가 소극적이어서 친구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걸 학교폭력과 구별하는 기준이 있을까요?
→ 스스로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소외당해 고립된 아이는 다릅니다. 친구 얘기를 꺼내면 표정이 어두워진다거나, 누군가를 피하려는 태도가 보이면 주의 깊게 보셔야 해요.



Q3. 어떤 대화를 해봐야 아이가 속마음을 털어놓을까요?
→ “너 괴롭힘 당하니?”보다는 “요즘 힘든 일은 없어?”, “어떤 친구랑 같이 놀아?”처럼 부드럽고 일상적인 질문부터 시작해 보세요. 부모가 판단하려 하지 말고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해요.



Q4. 아이가 아무 말도 안 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아이가 말을 꺼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아이의 감정을 대신 짚어주는 말, “요즘 좀 지친 것 같아 보여. 혹시 무슨 일 있어?”처럼 공감형 표현을 사용해보세요.



Q5. 피해 징후 중 가장 놓치기 쉬운 건 어떤 건가요?
→ ‘물건이 자주 사라진다’거나 ‘지각이 늘어난다’, ‘화장실을 피한다’는 행동은 간과되기 쉬워요. 특히 화장실이나 계단 같은 사각지대는 자주 괴롭힘이 발생하는 장소입니다.



Q6. 아이가 울면서 “그냥 장난이었대”라고 말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장난이었어도 네가 불편했으면 그건 장난이 아니야.”라고 알려주세요. 아이가 ‘불편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해요.



Q7. 반 친구에게 직접 물어봐도 될까요?
→ 섣불리 다른 아이에게 캐묻기보다는 담임 선생님과 먼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른 아이에게 묻는 건 오히려 아이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Q8. 형제자매를 통해 아이의 상황을 알아봐도 될까요?
→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강요는 금물이에요. “혹시 누나/오빠가 요즘 무슨 일 있어 보여?”처럼 가볍게 대화를 유도하세요.



Q9. 담임선생님께 연락할 때는 어떤 식으로 말씀드려야 하나요?
→ “요즘 아이가 학교를 무서워하고 친구 얘기를 안 해서 걱정돼요. 혹시 학교에서 이상한 점 못 느끼셨나요?”처럼 협조 요청의 톤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Q10. 학교폭력으로 확신되기 전까지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 아이를 보호하는 게 우선이에요. 당분간 친밀한 대화를 자주 시도하고, 작은 변화도 기록해 두세요.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도 고려해 보셔야 해요.